사진 제공 = 발로란트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에서 T1이 국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VCT 퍼시픽의 자존심을 세웠다.
T1은 EMEA, CN, 아메리카스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발로란트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T1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태국 방콕 UOB 라이브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T1이 2023년 퍼시픽 소속으로 발로란트 국제 리그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이룬 쾌거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CN 우승팀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대결에서는 패배했지만, 하위조에서 EMEA 킥오프 우승팀 바이탈리티를 꺾고 다시 에드워드 게이밍을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사진 제공 = T1
결승전에서는 G2 이스포츠와 맞붙어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마스터스 방콕의 왕좌에 올랐다.
T1은 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자신들이 선택한 전장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접전을 펼치며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 끝에 16대14로 승리했다.
T1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창단 이후 첫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드림팀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사진 제공 = T1
지난 2024년 챔피언스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T1은 '스택스' 김구택, '버즈' 유병철, '메테오' 김태오 등 강력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이러한 변화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마스터스 방콕 MVP로 선정된 '메테오' 김태오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역사 안에 내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발로란트 e스포츠의 성장과 함께 각 지역 팀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T1의 성공은 아시아 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다른 아시아 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