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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교사의 손에 숨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의 빈소에 시민들의 조문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3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아침부터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이 찾아와 유족을 위로했다.
지역 연구시설에 근무하는 원재연 씨(47)는 "뉴스로 하늘 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회사 차원에서 동료들과 조문하러 왔다"며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하늘 양 가족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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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빈소에는 하늘 양을 위한 인형과 꽃 등 선물이 택배로 전달되며 추모가 이어졌다.
영정 앞에 핫팩을 올려 놓고 온 이봄 씨(29)는 "추운 날씨에 하늘이에게 어떤 걸 주는 게 좋을까 싶어 따뜻한 핫팩을 준비했다"며 "남은 가족에 버틸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께 하늘 양의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관식이 엄수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9시 30분에 예정돼 있으며, 이후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 후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