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싸장님 괜찮아요? 일단 갓길로 옮겨요"... 고속도로서 사고내고 '뺑소니친' 외국인

추석 당일 천안의 한 고속도로서 발생한 황당한 사건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음주상태가 의심되는 '외국인'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후 '차량을 옮기자'더니 그대로 도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설 연휴, 천안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이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설 당일인 지난달 29일 고향을 방문했다가 귀성길에 오른 제보자 A씨는 뒤따라오던 외제차에 차량이 들이받히는 사고를 겪게 됐다.


당시 A씨는 극심한 차량 정체로 인해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1차로에서 서행했지만, 그를 뒤따라오던 외제차는 별다른 감속 없이 A씨 차량에 그대로 충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도로 막히니까... 우리일단 차부터 옮겨요"


A씨에 따르면 그의 차를 들이받은 '외국인' 운전자는 사고 후 차에서 내려 외국인 특유의 부정확한 발음으로 "싸장님, 괜찮아요?"라며 A씨의 상태를 살폈다.


이어 외국인은 사고 처리를 위해 '갓길로 차량을 이동시키자'고 제안했고, 이에 응한 A씨는 인근 갓길에 차량을 정차했다.


문제는 A씨가 피해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그의 차와 2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차를 댄 외국인 운전자가 그대로 달아났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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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외모로 봤을 때 중앙아시아 계열의 외국인인 것 같았다"며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총 3명의 외국인이 탑승해 있었고, 차 안에는 맥주캔 여러 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 수리비는 4500만 원 상당 나왔지만, 가해 운전자들을 잡지 못해 자부담 보험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외국인이 참 살기 좋은 나라다", "나라가 갈수록 개판이다", "잡혀도 '몰랐다'고 발뺌할 것 같아서 화난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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