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제공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 집단 '자경단'을 검거한 경찰이 특별승진했다.
경찰청은 1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소속 강길병 경위를 경감으로, 손새결 경사를 경위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성폭행한 자경단 총책 김녹완 등 조직원 54명을 검거했다.
자경단 피해자는 10대 피해자 159명을 포함해 총 234명에 달하며, 이는 박사방 사건 피해자 수의 3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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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 임용자들은 잠입 및 위장수사 등을 통해 범죄를 파헤쳤다. 특히 텔레그램 상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집행해 범죄 관련 정보를 회신받는 등 국제공조를 최초로 실현했다.
이들의 노력은 사이버 성범죄 대응에 있어 큰 전환점을 마련했으며, 국제적 협력을 통한 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특별승진은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국제 공조의 결과물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강화된 수사 기법과 국제 협력을 통해 유사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