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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애스턴 빌라에 1-2로 패하며 FA컵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17년 무관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졌다.
2월 10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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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제골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졌다. 전반 1분 만에 빌라는 로저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램지가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에게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4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무어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1대1 노마크 찬스를 얻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5분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모건 로저스에게 추가 실점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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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FA컵마저 32강에서 탈락하게 되면서 무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14위로 처져 있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사실상 우승이 불가능하다. 이제 토트넘에게 우승 기회가 열려 있는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유일하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꿈꾸던 손흥민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기존 계약에 따른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면서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이마저도 여전히 물음표다.
팬들은 팀의 부진한 경기력과 손흥민의 찬스 미스를 아쉬워하고 있다. 줄어드는 시간 속에서 손흥민이 무관의 악몽을 깰 수 있을지 기대와 바람이 짙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