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끝나지 않은 동덕여대 사태... 재학생 150명 이상, 집단 휴학한다

끝나지 않은 동덕여대 사태...재학생들 '휴학 러시'


'공학반대' 수업거부 나선 동덕여대 학생들 / 뉴스1'공학반대' 수업거부 나선 동덕여대 학생들 / 뉴스1


지난해 발생한 '동덕여대 사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최근 15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에 항의하기 위해 '휴학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JTBC는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등록금으로 학교에 타격을 주기 위해 휴학 러시를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학을 신청하는 학생들은 '비민주적 학사 행정 규탄', '공학 전환 반대'를 이유로 들고 있다.


동덕여대 재학생 김모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학교가 믿을 수 없는 공간이 되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는 "사립학교 특성상 등록금이 없으면 운영이 어렵다"며, 가장 효과적인 항의 방법으로 휴학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150명 이상 휴학...1년 이상 신청하는 학생도 많아


김씨는 부모님도 이러한 방식의 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 취재 결과, 150명이 넘는 재학생이 학교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휴학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6명은 한 학기를, 89명은 두 학기를 쉬겠다고 밝혔다.


학생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아직 휴학 신청 기간이 남아 있어 실제 휴학생 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학교 측은 3월부터 '공학 전환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