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극심한 '허리 통증' 호소하던 50대 여성, '이 암' 진단 받고 5달만에 사망

인사이트영국 매체 더 선(The Sun)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영국의 50대 여성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몇 달 만에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길 닙스는 57세에 갑작스럽게 췌장암을 진단 받고 몇 달 만에 사망했다.


그녀는 이전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당뇨병 진단도 받게 됐지만, 흡연과 음주를 피하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몇 달 전 체중 감소와 허리 통증, 혈당 조절 문제를 겪게 됐다고 한다. 처음 가족들은 당뇨병 탓일 거라 생각했지만 증세가 악화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사들도 당뇨병 때문이라고 했지만 딸 루시는 어머니가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췌장암'을 떠올렸다고 한다. 


결국 딸의 권유에 길은 다시 병원으로 갔고 검사 결과 췌장암으로 판명됐다. 이미 간과 뇌로 암이 퍼진 상태였고, 생명 연장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다.


길은 결국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 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며 약 5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길은 마지막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드레스를 입고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루시는 "다른 가족들이 같은 슬픔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연을 공개했다"며 "허리 통증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서 진단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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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췌장암은 주로 췌관세포에서 발생하며, 흡연과 당뇨병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과 만성 췌장염 역시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다.


췌장암의 초기 증상은 체중 감소, 허리 통증, 식욕 부진 등이 나타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쉬워 주의를 요한다.


조기 발견 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암이 진행된 후 발견되어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췌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과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다.


의료진은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 금연과 절주가 필수적이며,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