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지난해 12월 매독 등 성병 급증...1년 전보다 22%↑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신고된 매독 등 성매개 감염병이 1년 전보다 22%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의료기관 등을 통해 신고된 성매개 감염병은 총 3천100건이었다.


성매개 감염병은 지난해 7월 3천770건에서 11월 3천9건까지 줄었으나 12월에 다시 크게 늘었다.


특히 12월 발생 건수는 1년 전(2천538건)과 비교하면 22.1% 증가한 수치다.


인사이트사진=질병관리청


지난해 하반기(7∼12월) 전체 누적 발생 건수는 1만9천417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난 수치다.


특히 12월 매독 환자 신고 건수는 222건으로, 한 달 사이 15.0%나 늘었다.


매독은 매독균 감염에 따라 발생하는 성기 및 전신 질환으로 성 접촉이나 수직 감염,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전파된다. 장기간에 걸쳐 퍼질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4급 감염병이었던 매독은 지난해 3급으로 한 등급 올라 전수감시 대상이 됐다. 나머지 성매개 감염병 감시는 표본감시 체계로 운영된다.


인사이트사진=질병관리청


같은 기간 성기단순포진은 13.5%, 임질은 12.2%의 비율로 환자가 증가했다.


반면 성기 또는 항문 주변의 사마귀성 질환인 첨규콘딜롬과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각각 12.8%, 3.1%씩 감소했다.


질병청은 성매개 감염병 확진을 막기 위해 위험한 성접촉을 피하고, 성병이 의심되는 경우 비뇨의학과나 산부인과 등 가까운 병의원에서 바로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