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정부, 전국 공항에 '조류 탐지 레이더' 설치... 예방 인력 40명 충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는 12.29 여객기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공항에 조류 탐지 레이더를 설치하고, 예방 인력을 상시 2인 이상 배치하는 체계를 확립한다고 밝혔다.


6일 국토교통부는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이러한 항공 안전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조류 탐지 레이더는 맨눈으로 최대 2㎞ 거리까지 탐지가 가능하지만, 레이더를 통해서는 약 10㎞ 떨어진 새까지 찾아낼 수 있다.


인사이트조류탐지 레이더 활용예시 / 국토부


국토부는 오는 4월부터 설계 착수와 구매 절차를 시작해 내년까지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조류충돌 예방 전담인력도 상시 2인 이상 근무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달 중 채용공고를 내고 총 40여 명을 추가로 뽑아 전담인력을 190여 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국 방위각 시설 개선 및 활주로 이탈 방지 시설(EMAS) 설치 계획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예산은 한국공항공사가 우선 투자하고, 이후 정부 재원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방위각 시설에는 200억 원, 레이더에는 800억 원, EMAS 설치에는 1,200억 원 등 개선 사업에 약 2,47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국비 약 670억 원을 투입하고 공항공사의 추가 예산이 편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