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19살 '슈퍼루키' 양민혁, QPR 임대 4일 만에 '영국 무대' 데뷔전 치렀다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qpr'


'수퍼 루키' 양민혁이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했다.


양민혁은 2일 영국 더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로 투입돼 QPR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경기 종료까지 약 1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양민혁은 지난달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은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몸담았던 팀으로, 양민혁은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지 약 한 달 만에 데뷔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qpr'


2024년 강원FC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해 12월 중순 토트넘에 합류해 영국 적응을 시작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QPR로 이적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양민혁을 전력 외로 평가한 셈이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6위로 강등권 경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유망주들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제공할 여유가 없다.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qpr'


양민혁은 QPR에서 잉글랜드 축구와 문화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짧은 출전 시간에도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하며, 투입 1분 만인 후반 32분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영국 BBC는 "양민혁은 데뷔 기회가 주어지자마자 즉각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밀월과의 경기에서 QPR은 1-2로 패배하며, 4연승 뒤 2연패를 기록했다. 현재 QPR은 승점 38점으로 챔피언십 24개 팀 중 13위에 머무르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