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최근 발견한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1.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충돌 확률이 1%를 넘는 드문 사례로, 현재로서는 충돌 없이 지나갈 확률이 99%에 가깝다.
이 소행성은 지난해 12월 칠레의 ATLAS 망원경을 통해 처음 발견됐으며, 현재 지구에서 약 4천500만㎞ 떨어져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멀어지고 있지만,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2028년까지는 다시 지구 근처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 YR4의 지름은 약 40∼100m로 추정되며, 이러한 크기의 소행성은 수천 년에 한 번 지구와 충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만약 이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진다면 해당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현재까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를 넘는 다른 대형 소행성의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이에 따라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와 우주 임무 계획 자문 그룹(SMPAG) 등 국제 소행성 대응 단체들은 논의를 시작했다.
IAWN은 소행성 세부 정보를 추적하고 특성화하는 조직을 정비하며, 필요시 충돌 결과를 평가하는 전략을 개발할 예정이다.
SMPAG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잠재적 영향을 줄일 방법에 관한 권고 사항을 제공하고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 완화 방법으로는 소행성의 방향을 틀거나 지상의 피해 가능 지역을 대피시키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의 다비데 파르노키아 연구원은 "2024 YR4가 관측 기간의 마지막에도 위협으로 남아 있다면 완화 조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성급하다. 지금 당장의 우선순위는 계속해서 관측하고 2032년 위치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