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플러스 '사장은 아무나 하나'
경기 파주의 한 코인세탁방에서 무인점포를 점거하고 내 집처럼 이용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은 최근 방송된 SBS플러스 '사장은 아무나 하나' 3회에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세탁방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한 여성이 나타나 세탁방을 점령했다고 제보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여성은 세탁방 내 안마의자에 앉아 강아지를 만지다가 숙면에 빠졌다.
SBS 플러스 '사장은 아무나 하나'
무려 8시간 동안 잠을 잔 후,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께 기상해 나갈 준비를 하고 가게를 떠났다. 그러나 그날 밤 다시 돌아온 여성은 또다시 안마 의자에서 잠을 자고 테이블에서 태연히 식사를 했다.
다른 손님이 와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여성은 11월 9일까지 총 17일간 세탁방에서 숙식하며 버텼고, 결국 참다못한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여성은 "대한민국 땅에서 평범하게 사는 보통의 국민의 기본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으로 따졌다.
SBS 플러스 '사장은 아무나 하나'
경찰관이 이름과 연락처를 묻자 여성은 "왜 이러냐. 내가 뭐 죄지었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물러서지 않던 여성은 억울하다며 버티다가 결국 추가로 투입된 경찰에 의해 세탁방을 떠났다. 이후 여성은 영업방해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