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 떠오른다"
YouTube '꽃보다전한길'
최근 '선관위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더불어민주당이 스카이데일리 광고주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0일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공개한 '울면서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지난 24일자 지면을 펼쳐 보였다.
앞서 스카이데일리는 24일자 신문에 광고를 뺀 '백지광고' 형태로 신문을 발행했다.
전씨는 "밑에 빈 거 보이냐. 이게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라며 "전면이 백지 광고다. 어찌 이럴 수 있냐"고 말했다.
YouTube '꽃보다전한길'
이어 "민주당이 광고주를 불러서 협박을 한 거다. 이 신문사에서는 차라리 그럴 바엔 백지 광고를 낸 거다"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스카이데일리의 백지 광고를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일보가 백지광고로 독재정권에 항의했다"며 "독재가 부활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는 1974년 유신체제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이어지자 정권이 광고주들에게 광고해약 압력을 행사하면서 동아일보가 당해 12월 26일부터 이듬해 7월까지 백지광고를 낸 사건을 말한다.
YouTube '꽃보다전한길'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유로 내세운 부정선거론과 관련한 보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으나, 주한미군과 미 국방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스카이데일리에는 금융권 광고가 실렸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6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광고를 문제 삼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스카이데일리는 항의의 의미로 광고를 뺀 채 신문을 발행했다.
헌법재판소 맹비난한 전한길... 부산역 집회 와달라 호소
전씨는 또한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판결이 짜인 각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YouTube '꽃보다전한길'
그는 "지금 8인의 헌법재판관 성향을 봐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판사들이 재판관이 되어 재판할 것을 믿고 살아왔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에 이어 대통령을 완전히 탄핵하기 위해 마은혁이라는 사람을 앉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는 "마은혁이 어떤 사람인지, 검은 내막이 있다. 정계선, 이미선, 문형배 분명히 검색해 보시고 알아봐야 한다. 검은 실체를 알지 않으면 짜인 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날 영상에서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을 요청했다.
YouTube '꽃보다전한길'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국민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았다"며 "윤 대통령은 '관저 밖에서 탄핵 찬성하는 사람이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모두 우리 국민이다. 내가 끌려가겠다'고 했다. 국민이 먼저라고 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좌파, 우파를 넘어서 공정과 상식,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의 모든 걸 걸고 대한민국 살리는 것이 더 우선이다. 미래 세대에 좀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며 재차 집회 참석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