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중국인은 무서워서 못가겠다는데... 한국인 최고 인기 '한달살기' 성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국의 인기 관광지 치앙마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관광청(TAT)은 올해 1월부터 26일까지 치앙마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중 한국인이 3만4954명으로, 중국인(3만4894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국인이 최다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TAT는 연간 기준으로도 여객기 직항편 증편과 겨울철 시원한 날씨 덕분에 한국 관광객 수가 중국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32만6651명이 치앙마이를 방문해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한국(28만3681명), 대만(15만8552명), 홍콩(5만8237명)이 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팟사린 스웨따랏 TAT 치앙마이사무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관광객 회복세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중국 배우 인신매매 사건 등 안전 우려가 중국 개별관광객 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치앙마이 관광업계는 중국 집중도를 낮추고 한국 등 잠재력 있는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앙마이는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700㎞ 떨어진 태국 제2 도시로, 선선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로 '한 달 살기'를 위해 많은 한국인이 찾고 있다. 한편, 최근 태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이 발생해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지로 끌려가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달 초 실종된 중국 배우 왕싱은 사흘 만에 미얀마에서 발견됐고, 지난달 실종된 중국 모델 양쩌치는 구출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