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트럼프,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도 백악관 취재 허용... 7400명 신청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SNS(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같은 뉴미디어에 백악관 출입과 브리핑 취재의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29일 블룸버그 통신은 하루 만에 인플루언서 등 7천4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가장 먼저 출입 신청을 한 매체는 온라인 뉴스 플랫폼인 '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다. 이들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언론 브리핑에서도 첫 번째 질문권을 획득했다.


레빗 대변인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 특히 젊은이들이 전통적인 텔레비전과 신문이 아닌 팟캐스트와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 독립 매체로부터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며 뉴미디어에 백악관 출입 자격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백악관 / GettyimagesKorea


이는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30세 미만 성인의 거의 40%가 인플루언서를 통해 시사 및 정치 뉴스를 접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전당대회 취재에 2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초청했으며, NBC는 파리올림픽 보도를 위해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에게 기자증을 발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팟캐스터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젊은 보수 남성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적인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정치적 메시지 전달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