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문재인 "이재명과 민주당, 통합 행보 잘 보여줘"

文-李 회동,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더 길어져


인사이트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아주는 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통합의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30일 이재명 대표는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당 대표 연임 인사 이후 약 4개월 만의 예방이다.


문 전 대통령과 가까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중심의 일극 체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들의 만남은 예정된 시간보다 더 길게 진행됐다. 


당초 예정된 시간은 30분 정도였지만,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는 1시간 30분 정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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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 임 전 실장에게 '내부총질' 당하고 있는 이 대표를 향해 문 대통령이 무언의 지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보다 더 긴 시간을 함께 함으로써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해석이다. 


당내 공격받는 이 대표에게 '힘' 실어준다는 해석


이 대표와 동석했던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예방이 끝난 뒤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과 이 대표가 통합하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지금같이 극단적인 정치 환경에선 통합하고 포용하는 행보가 민주당의 앞 길을 열어가는데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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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때도, 큰 정치적 변화가 생겼을 때도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가 갈등과 분열 줄여나는 행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도 크게 공감하고 앞으로도 그런 행보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도 '정치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도 결국은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가 이 갈등을 치유하고 분열을 줄여나가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크게 공감했다"며 "이 대표는 그러한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김정숙 여사와 인사하는 이재명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