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유족, 동료 직원 상대 민사 소송 제기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족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고인이 2021년 10월부터 사망 직전까지 약 2년간 동료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로 고통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유족은 고인의 일기장과 따돌림 정황이 담긴 대화를 발견하면서 이를 공론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정황이 담긴 고인의 유서는 앞서 지난 27일 매일신문을 통해 공개됐다.
MBC
유족 "고인, 직장 내 괴롭힘 당해...MBC, 스스로 조사하라"
이에 대해 MBC는 28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들에게 알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족들이 새로 발견한 유서를 바탕으로 사실관계 확인 요청 시 최단 시간 내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족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라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