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때문에 위층 깨져" 옥바라지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 '화제'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층간소음을 호소해 위층 수감자들이 다른 방으로 옮겨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전날(27일) 교도소에 들어간 범죄자들의 가족이나 애인이 주로 활동하는, 이른바 '옥바라지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이 확산되며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스마트 접견'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요즘 서울구(치소) 장난 아니네요. 하필 안쪽이(수감자) 방 아래가 윤 대통령 방인데 위에서 쿵쿵 소리가 난다고 해서 방이 깨졌다더라. 정말 열받는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층간 소음 호소로 위층 수감자들이 다른 방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A씨는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런 롤러코스터를 타야 하는 건지. 윤 대통령이 서울구에서 빨리 사라지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구치소 / 뉴스1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교도소에서도 층간소음 항의가 가능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특혜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의 특혜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1일과 23일 탄핵 심판 변론에 앞서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스타일링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전례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다. 또한, 서울구치소가 윤 대통령을 위해 미결수용동 한 개동 전체를 비웠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수용 거실을 의료실과 가까운 곳에 지정하거나 세면대 설치를 검토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1.21/뉴스1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최초 피고인 신분으로 전환되는 불명예를 안고 서울구치소에서 첫 명절을 보내고 있다.
지난 28일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의 접견 후 그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은 자신의 고초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나라와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또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관저를 떠난 이후 얼굴도 보지 못했고 건강 상태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