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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의 구속기소에 대해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라며 국민을 믿고 당당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과의 접견에서 이러한 입장을 전하며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는 길이니 국민을 믿고, 국민들과 함께 당당하게 대처해 나아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독이 있는 나무에는 독이 있는 열매가 맺힐 뿐"이라며 공수처 수사의 불법성을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검찰과 공수처가 직권남용을 지렛대로 삼아 대통령 수사를 시작했으며, 정작 필요한 수사는 제쳐두고 내란몰이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검찰이 공수처의 위법 수사에 눈을 감고 기소 대행청 역할을 자임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사들의 공동 책임을 촉구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 독방에 머물며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설 연휴 동안 교정당국에서 준비한 특식이나 특선영화 없이 실외운동 시간만 주어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접견 금지 조치와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가 해제되어 변호인 외 가족 등을 접견하거나 서신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그러나 설 연휴 등 공휴일에는 재소자들의 접견이 제한되며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가족 면회 가능성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