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불독 돌봐주면 65만원"... 9일 연속 쉬는 설 연휴에 등장한 이색 알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설 연휴를 맞아 이색 아르바이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책, 물고기 밥 주기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예를 들어, 5천원을 받고 1시간 동안 강아지를 산책시켜 달라는 글부터, 트라우마로 인해 다른 동물과 어울리지 못하는 프렌치 불독을 65만원에 9일간 돌봐달라는 요청까지 다양하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A씨는 자신이 기르는 물고기에게 사흘간 밥을 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한 번 밥을 줄 때마다 1만원의 보수를 제안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관상용 물고기가 하루 두 번 사료를 먹는다고 가정하면, 사흘간 총 6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당근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반려동물 관련 구인 게시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배 증가했다.


게시글 당 평균 지원자는 약 24명에 달하며, 주요 업무는 밥 주기, 산책, 배변 정리 등이다.


견종과 성향에 따라 보수가 나뉘기도 한다. 또한 전·튀김 등을 요리할 경력자를 모집하거나 명절 대목을 맞은 수산시장 물건 관리, 고향에 가기 위해 카페 대체 근무자를 구한다는 모집 글에도 수십 명이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