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북한, 전량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전쟁 억제 수단 완비되고 있다"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김정은 참관


인사이트한 미사일총국이 전날인 25일 해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 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약 2시간 5분 동안 1500㎞를 비행하며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표적을 명중시켰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주변 국가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이 더욱 철저히 완비되고 있다"며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사명과 본분에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김정은 국무위원장 / 뉴스1(노동신문)


변화하는 지역 안전 환경에 맞춰 전략적 억제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방위력 건설 계획의 일환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무기체계 시험...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는 모양새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6일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어 14일에는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연초부터 각기 다른 무기체계 시험을 연이어 단행하는 것은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로 남은 과업을 빠르게 마무리 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 뉴스1(노동신문)


또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무기체계 시험이다.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는 모양새다. 


북한 외무성 대외보도실장 명의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연습을 비난하며 미국이 자신들의 안전 이익을 거부한다면 '초강경 대응'이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