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장 입구에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 /사진=인사이트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인천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없어 고민이라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중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평일보다 한가할 줄 몰랐다"며 "모두 여행을 떠나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눈이 오면 장사를 쉬라는 하늘의 뜻 같다고 덧붙였다.
카페를 운영하는 B씨도 매출이 주말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물류대와 인건비 부담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B씨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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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카페 사장 C씨는 배달 주문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당황스러워했다.
C씨는 배달 앱을 확인하며 고객들이 어디로 갔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C씨의 게시물에는 "오전 8시부터 3건 배달했다", "어제부터 배달 0건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평소 30만~40만원의 매출을 올리던 자영업자들도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약 214만 명이 공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21만4000명으로,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