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 모티브가 된 영화 '범죄도시2' 스틸컷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주범 김성곤은 필리핀 현지에서 여행가이드로 위장해 한국인 관광객을 유인한 뒤, 총기와 정글도로 협박하며 금품을 갈취했다.
2011년 홍석동씨를 납치한 후 부모에게 1000만원을 입금하게 하고 살해하는 등 악랄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최소 6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으며, 필리핀에서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필리핀 한국인 연쇄 납치사건' 주범 김성곤. 2015년 5월 국내로 임시 인도되던 당시 모습 / JTBC
한국 법무부는 김성곤의 최종 인도를 위해 필리핀 법무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필리핀 법무부는 김씨의 형량 감면과 함께 최종 인도를 결정했다.
이로써 김씨는 필리핀으로 송환되지 않고 한국에서 복역하게 됐다.
김성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범 최세용은 이미 태국에서 국내로 임시 송환된 후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이러한 사건들은 영화 '범죄도시2'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한국 법무부는 이러한 흉악범죄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피해자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형 집행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