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검찰에 송치된 '마약 혐의' 김나정... "결박당해 마약... 피해자인데, 유감"

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강제로 마약을 흡입 당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나정은 24일 SNS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글과 함께 법률대리인 김연기 변호사의 입장문을 공유했다.


김 변호사는 경찰이 김나정을 불구속 송치한 것에 대해 "경찰의 언론 접촉에 유감을 표한다"며, 중요 참고인 조사 없이 이뤄진 송치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의뢰인은 무죄로 추정되므로 경찰은 여러 다른 사정을 살폈어야 하고, 중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 역시 했어야 하는데, 본인들의 일방적 논리와 (마약) 검사 결과만 갖고 송치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차례 마약검사 결과 사건 전까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나정 인스타그램김나정 인스타그램


경찰이 김나정의 주거지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지만, 자의적으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검찰조사에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 의뢰인의 무혐의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SNS에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을 자수하는 글을 올렸으나 곧 삭제됐다.


이후 고발이 이어졌고, 귀국 직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나정 인스타그램김나정 인스타그램


김나정은 이에 대해 "항거불능 상태에서 강제로 마약을 흡입 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 A씨와 술자리를 가졌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결박당했고, 이 과정에서 강제로 마약을 흡입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할 영상도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