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고속도로 주행하다 '음주운전'으로 신고당한 83세 운전자의 운전 실력

'음주운전' 의심하게 하는 83세 운전자의 운전 실력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83세 고령 운전자가 다른 차량으로부터 '음주 운전'을 의심받고 경찰에 신고당하는 일이 생겨났다.


24일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위험하게 운전하는 걸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 부부는 며칠 전 광주대구고속도로를 주행하며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드는 차량 한 대를 목격하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2차선에서 주행하던 A씨 차량 앞에서 갈지자로 주행을 이어가던 문제의 차량은 1차선과 우측 가드레일에 바짝 다가가는 등 위험천만한 모습을 보였다.


20여 분간 문제의 차량을 뒤쫓은 A씨 부부는 졸음운전이든 음주운전이든 운전자의 상태가 멀쩡하지 않다고 판단해, 해당 차량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당연히 음주 운전인 줄 알았는데..."


A씨는 "경찰관이 연락주셨는데 문제의 차량은 '음주 운전'이 아니었다"며 "영광에서 오신 42년생 노령운전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 상태가 의심되던 운전자의 정체가 84세 노인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동시에 너무 걱정된다"며 제보의 이유를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맨정신으로 한 운전이라는 게 더 무섭다", "84세... 면허 반납하시는 게 장수의 비결입니다", "살인미수다", "84세면 눈도 침침하실 텐데", "운전 경력이 있더라도 저렇게 하는 순간 면허 반납하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만 1072건이던 고령 운전자 사고는 지난 2023년 3만 9614건으로 27.5% 급증했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건수는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교통사고 건수 대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비중 역시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