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등장한 '수인번호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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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이 열린 헌법재판소 주변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지지자들이 몰렸다
지난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하자 헌법재판소 주변에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이들은 탄핵심판 변론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헌재 정문에서 약 250m 떨어진 노인복지 센터 앞에 모여들었다.
손에 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북소리에 맞춰 "대통령을 석방하라", "탄핵 무효",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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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태극기, 경광봉에 이어 새로운 굿즈 등장..."3만 원에 판매"
지지자 중 일부는 "서부지법에 난입한 게 뭐가 잘못됐냐. 다 때려 부숴야지. 이런 X자식들이 진짜"라며 분노했다.
이날 집회에는 새로운 굿즈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한 남성이 윤 대통령의 수인번호인 '0010'과 '당신과 함께!'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색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었다.
3만 원짜리 해당 티셔츠를 구매한 지지자들은 어깨에 두르고 집회를 누볐다.
윤 대통령의 수인번호 티셔츠 이전에도 비슷한 굿즈들이 등장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17년 태극기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가 적힌 티셔츠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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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의 얼굴과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박근혜' 등의 문구가 들어간 열쇠고리, 배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탄핵 반대 집회 건너편에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 "윤석열 사형"을 외쳤다. 경찰은 이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스크럼을 짜고 막아섰다.
경찰은 헌재 주변에 기동대 54개 부대 35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버스는 160여 대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