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춘천지방법원은 폭행, 절도, 특수협박, 감금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택성 부장판사는 이번 사건에서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고 피해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들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춘천에서 전 연인 B 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A 씨는 B 씨가 다른 남성과 만났다는 이유로 격분해 B 씨의 집에서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다.
그는 B 씨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머리채를 잡고 방으로 끌고 들어가 추가 폭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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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가 코피를 흘리며 화장실로 피신했을 때, A 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협박하며 B 씨에게 "같이 죽자"고 말했다. 이어 집 밖으로 도망가는 B 씨를 추격하여 다시 붙잡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약 7시간 동안 감금했다.
A 씨는 이번 사건 외에도 지난 8월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6월에는 함께 사는 C 씨의 닌텐도 스위치를 훔친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A 씨는 흉기를 들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해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며 형량을 결정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