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빙판 깨져 초등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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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팔달역 인근 팔거천에서 초등학생들이 얼음 위에서 놀던 중 빙판이 깨져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3시 49분경,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4명이 얼어붙은 하천 위에서 놀다가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학생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명은 끝내 숨졌다.
나머지 세 명은 저체온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하천의 수심은 최대 1m 80㎝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낮 기온 오르면서 하천 중심부의 얼음이 녹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대구 낮 최고 기온은 13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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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낮 기온이 오르면서 얼음(강, 호주, 저수지, 하천 등)이 얇아져 깨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비슷한 사고 잇따라... 빠졌을 경우 대처 방법은?
지난 13일에도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저수지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중학생 11명이 빙판 위에서 놀다 얼음이 깨지면서 6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다. 이 중 한 명은 친구들을 구하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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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 바로 119에 신고하고 주변의 긴 막대기나 옷, 로프 등을 이용하여 구조해야 한다. 직접 구조하면 주변 얼음이 깨지면서 더욱 구조자도 빠질 위험성이 있다.
얼음물에 빠졌을 때 조난자의 생존시간은 15분 남짓에 불과하다. 시간을 지체하면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가 늦어지면 저체온증이 아니더라도, 조난자가 물 밖으로 나오려고 움직이다 얼음 아래로 들어가 익사할 위험도 있다.
얼음에 빠진 사람을 구조했다면 즉시 따뜻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젖은 옷은 벗기고 몸은 담요, 마른 옷 등으로 감싼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119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