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25 언팩 행사, '애플의 뒷마당'에서 열린다
Galaxy unpacked 2025
오는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S25를 공개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한 새너제이는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와 직선거리로 약 9.4km 떨어져 있어 '애플의 뒷마당'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언팩 행사를 연다는 것은 인공지능(AI) 중심의 차세대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사인 애플과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행사가 열릴 SAP 센터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팀인 '산호세 샤크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새너제이 최대 규모의 실내 아레나이다.
SAP 센터 / 뉴스1
새너제이는 '어도비'와 '줌'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인근 도시인 쿠퍼티노, 산타클라라, 마운틴뷰에는 구글과 애플, 엔비디아 등도 자리잡고 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의 산실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작은 차고에서 출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역시 AI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새너제이를 언팩 개최지로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 된 AI 기능... '나우바' 눈길
이번 언팩의 주제는 'The Next Big Leap in Mobile AI Experiences(모바일 AI 경험의 커다란 다음 도약)'으로, 첫 AI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 S24 시리즈 대비 크게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SAP 센터 / 뉴스1
특히 이번 제품에는 갤럭시 AI와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이 더해졌으며, 해당 프로그램에는 핵심 기능인 '나우바'(Now Bar)가 포함됐다.
나우바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일정,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이다.
가격은 전작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 최근 가격이 20~30% 인상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전량 탑재되면서 출고가가 오를 것이라는 업계 전망을 뒤집었다.
예상 출고가는 각각 256GB 모델 115만 5000원, 플러스 256GB 모델 135만 3000원, 울트라 256GB 모델 169만 8400원이다. 512GB 모델은 2만 원 이내로 소폭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