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무사하세요" 문구 붙이고 서울구치소에서 108배 한 지지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구치소 앞에서 지지자가 108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구치소 앞 경비실에서 108배를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한 유튜브 채널 영상을 갈무리한 편집본이었다.
영상을 보면 남성이 바닥에 매트를 깔고 신발을 벗은 뒤 절을 하고 있다.
경비실 외벽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무사하세요. 건강하세요.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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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태극기 손에 쥔 어린 아이들도 포착
남성 옆에는 경찰들이 일렬로 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큰 목소리로 "윤석열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이 장면을 촬영한 유튜버는 "대통령님이 무사하라고 108배를 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5~7살로 추정되는 어린아이들이 부모를 따라 나와 함께 시위 중인 모습도 포착됐다. 패딩을 입고 인근 건물에 쪼그려 앉은 아이들은 손에 각각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었다.
뉴스1
유튜버는 아이들 엄마에게 "아이들 교육 참 잘했다. 예쁘게 생겼다"고 칭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윤석열이 무슨 신흥 종교냐", "의미 없는 108배", "국민의힘 108명도 같이 해라", "가지가지 한다", "애는 왜 데리고 나오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건 피해 안 주고 평화롭다", "법원 때려 부수는 폭도들 보고 나니 저런 방식으로 믿음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 싶다" 라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