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우린 가족, 장애인 주차구역 신고 자제를"... 관리사무소의 황당 공고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장애인 주차 구역 위반 신고를 자제하라는 공고문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18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제가 X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게 확실하죠?'라는 글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담고 있다.


글쓴이 A 씨는 "어디 가나 주차는 힘들고 어렵다"며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는 200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은 180대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종종 일반 차량이 장애인 주차 구역에 무단으로 주차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아직까지 직접 신고를 해본 적은 없지만 최근 "신고 자제 요청 방송"이 나왔다며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더불어 출근 시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관리사무소가 게시한 안내문에는 "장애인 주차 구역 주차선 침범으로 인하여 계속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다"며 사진을 찍어 신고하는 사람들이 있어 구청에서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공동체 가족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에게 신고 자제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공동체라는 이유로 법을 무시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하거나 이를 방해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최대 200만 원까지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