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안철수 의원, "내 정치의 마지막은 국민의힘... 탈당 절대 없다"

안철수 의원 "내 정치의 마지막은 국민의힘"


인사이트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인터뷰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내 정치의 마지막은 국민의힘"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20일 공개된 '신동아'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는데 국민의힘 내에서 계속 정치를 해나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중도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집권하려면 중도층까지 포괄해야 한다"며 "지금 강경한 분이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재명 집권을 막고자 하는 열망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심 흐름에 대해서는 "진보도 결집하고, 보수도 결집해서 현재 40대 40 구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이어 "나머지 20% 중도가 최종 결정하게 될 텐데, 이 중도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야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정말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거 이기려면 중도 포섭하는 '플러스 정치' 해야"


안 의원은 "생각이 같은 사람만 모이면 마음은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원하지 않는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불행한 길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보수 강성 지지층)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플러스 정치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절대 저 사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동의한다면, 그런 분들이 모두 모여야 최악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본회의장을 나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안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이유에 대해 "탄핵에 찬성한 이유는 비상계엄이 헌법을 어긴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헌법은 전시나 사변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만 군인을 동원해 상황을 진압하도록 돼 있다"며 "그런데 그때는 전시나 사변에 준하는 비상사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두 번째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면 즉각 국회에 알리고,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이 반대하면 자동적으로 계엄이 취소되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윤 대통령이) 두 번째 과정(계엄 해제)을 막으려고 했다"며 "헌법에 나와 있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에) 군대를 투입하고 경찰을 배치해서 국회의원도 못 들어가게 했다. 이는 명백하게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