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서부지법 폭력 시위로 체포된 제 친구, 출근 못 해 회사에서 짤리게 생겼습니다"

인사이트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법원 담장을 넘어 들어온 청년들이 경찰에 붙잡혀 있다. / 뉴스1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인 윤 대통령의 구속에 격분해 법원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비대위 마이너 갤러리'에는 체포된 지지자의 친구가 "체포된 친구들에게 관심을 달라"며 변호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친구가 출근하지 못해 회사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며 체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력범죄자들도 어지간하면 구속 안 시키는데 (친구는) 그냥 딸려 들어갔을 뿐"이라며 이번 사건을 강력범죄에 견줘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1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유리창과 법원 건물 벽면 등을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 뉴스1


경찰은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영장 발부 판사를 색출하는 등 난동을 부린 46명과 공무집행을 방해한 10명 그리고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법원을 월담한 중대한 혐의를 받는 10명 등 총 6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차례로 신청 중이며 불법행위자 전원을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해당 글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 뉴스1


일부 누리꾼은 "윤상현에게 연락하라"며 비꼬았고 다른 이는 "본인 회사는 걱정하면서 법원 직원의 직장은 상관없나 보다"고 지적했다.


또 "딸려 들어갔다"는 책임 회피 발언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