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2028학년도 수능부터 '선택과목' 사라지고, 대신 '통합사회·통합과학' 치른다

2028학년도부터 '통합형 수능' 실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가 확정됐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학생들은 오는 2027년 11월 변경된 수능을 치르게 된다.


20일 교육부와 평가원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을 폐지하는 '통합형 수능'을 도입한다.


이날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8학년도 수능 시험·점수 체제'에 따르면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현행 수능과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동일하다. 


국어 출제 과목은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으로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45문항 80분이다. 수학 출제 과목은 대수,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고,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30문항(단답형 9문항 포함) 10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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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영역은 변동 없이 45문항(듣기평가 17문항 포함) 70분이다. 필수 응시 과목인 한국사 역시 20문항 30분으로 현행 유지된다. 


응시자, 통합사회·통합과학 모두 응시해야


반면 2028학년도 수능에 처음 적용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기존 탐구 영역에 비해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모두 늘어난다. 


과목별로 문항 수는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5문항 늘고, 시험 시간도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난다. 문항별 배점은 기존 2점, 3점에서 1.5점, 2점, 2.5점으로 구분해 출제한다. 


응시자는 반드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 모두 응시해야 하며 두 과목의 답안지는 분리해 운영하고 점수는 따로 산출한다. 성적 통지표에도 점수가 따로 기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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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과학 탐구 시험 시간 사이엔 문제지와 답안지 회수·배부 시간 15분(일반 수험생 기준)을 부여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기존 30문항, 40분에서 20문항, 30분으로 줄어든다. 문항별 배점은 2점, 3점이다. 


시험 시행 순서는 지금과 동일하게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이다. 


1교시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하며 마지막 교시인 5교시는 오후 6시 5분에 끝난다. 현행과 비교하면 총 시험시간은 20분 늘어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성적 제공 방식은 현행처럼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만 기재되며 등급은 9등급 구분을 유지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수능 준비를 돕기 위해 2028학년도 국어, 수학, 사회·탐구 영역의 전체 문항을 개발해 상반기 중 안내할 계획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통합·융합형 수능 도입으로 모든 학생이 보다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한 수능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수능 체제에서도 학생·학부모가 걱정 없이 학교 수업 중심으로 수능을 준비해 나가도록 공교육 중심 수능 출제 기조 유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