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토트넘 '주장' 손흥민... 리그 6호골 넣고도 라이벌전 북런던 더비서 패하자 '이런 반응' 보였다

손흥민 리그 6호골... 팀은 1-2 패배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라이벌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으나 웃을 수 없었다. 그는 "고통스럽다"며 모든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1-2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리그 6호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날아온 공이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공중으로 높게 떴고, 아크 지역에 있던 손흥민이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GettyimagesKorea지난해 9월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당시 아쉬워하는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정확히 때린 볼은 아스널의 살리바를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8강전 득점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6호골,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전반 40분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갈량이스의 헤더가 솔란키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 44분에는 트로사르가 토트넘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부상에서 복귀한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후반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2 아스널의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 "실망스럽고, 고통스럽다"


경기 후 TNT스포츠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은 "이런 경기(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는 구단과 팬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데 매우 실망스럽다. 이런 실점들은 더욱 고통스럽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하면 높은 위치에서 전방 압박을 가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전반에 너무 소극적이었다. 후반에는 조금 나아졌다. 감독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단련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책임이 있다. 순위표를 보면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모든 면에서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경기 후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패널티 아크에서 날린 슈팅이 굴절되어 골대 우측 하단 구석에 들어갔다.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 선수 모두 공을 소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혹평했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을 줬다. 수문장 안토닌 킨스키와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상 7.2점)에 이어 토트넘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아스널에 패한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현재 승점 23으로 리그 13위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19일 에버튼 원정 경기(EPL 22라운드)를 시작으로 24일 호펜하임 홈 경기(UEFA 유로파리그), 26일 레스터 시티 홈 경기(EPL 23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