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과 남미 최대 제약사 유로파마가 미국 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루어졌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AI를 활용한 진단 예방 관리 영역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JV의 주요 사업인 '원격 뇌전증 치료' 시장은 지난 2032년까지 1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북미 시장은 세계 시장의 약 47%를 차지하는 최대 단일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는 지난 2022년부터 중남미 지역에서 SK바이오팜의 혁신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출시를 위해 협력해왔다.

유로파마는 이번 JV에서 개발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세노바메이트의 결합 가치에 주목하며 양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JV는 SK바이오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뇌파 분석 인공지능 기술과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사진 제공 = SK바이오팜

이를 통해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의 상용화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최적 치료 계획 수립 지원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 강화를 목표로 한다.

JV는 환자와 의료진 병원 간 상호작용을 촉진해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는 환자 접점 플랫폼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개인 맞춤형 진단과 처치가 가능한 이 플랫폼은 신경계 및 만성 질환 관리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로파마는 사업 전략 수립과 AI 학습 데이터 확보에 기여하며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지원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유로파마와의 협력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JV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