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 고작 15.9만명... 2023년 대비 반토막 났다


인사이트2024.12.11/뉴스1


지난해 한국의 연간 취업자가 전년 대비 15만 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증가 폭의 절반 수준으로 정부가 예상한 전망치를 밑돌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857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26만 6000명이 증가했으며,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9만 명과 2만 8000명이 늘었다. 그러나 20대와 40대는 각각 12만 4000명과 8만 1000명이 감소해 청년층과 중년층의 고용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해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연간 실업자는 전년보다 증가해 총 82만 3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실업률 역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11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취업상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소폭 감소했으나 '쉬었음' 인구는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특히 구직단념자는 전년 대비 늘어났으며, 이는 취업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함을 시사한다.


12월 들어서는 취업자가 전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며 우려를 낳았다.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 등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고, 음식숙박업의 증가세도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