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국힘 박충권 "윤상현·이상휘·권영진과 관저 안... 권, 옷 찢어져"

인사이트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공수처와 경찰이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치했다. 이번 사태로 권영진 의원이 공수처 진입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 정치시그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전하며 "지금 대통령님 관저 안에 들어와 있다"며 "마지막 관문에서 공수처, 경찰과 경호처가 대치 중"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자신의 위치를 관저 내 '앞 건물'이라고 설명하며 같은 장소에는 윤상현, 이상휘, 권영진 등 총 네 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현재 저의 위치가) 응접실 같은 곳인 것 같다"며 "(공수처와 경찰이) 1000여명은 되는 것 같다. 숫자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국민의 힘 박충권 의원 / 뉴스1


박 의원은 "불상사가 벌어질까 봐 저희가 (윤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았다"라며 "유혈 충돌을 막기 위해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관찰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8시 45분쯤 박 의원은 "경찰과 공수처가 들어올 때 물리력을 행사했고 강제 진입했다"며 "저희 당 의원님들도 좀 다치시고 옷도 찢어졌다. 마지막 관문에 와서는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 막기 위해 상호 간 대화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권영진 의원이 폭행을 당했다고 전하며 "폭행이 의도적인지 불찰로 인한 것인지 모르지만 옷도 찢어지고 일부는 얼굴을 할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회에 머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권영진 의원의 부상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출석 또는 체포영장 집행이 결정될 경우를 대비해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책 논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