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본관. / 뉴스1
고려대가 연세대에 이어 올해 등록금을 법정 한도인 5.49%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는 최근 1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들에게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며 추가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강대와 국민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 사립대들이 이미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으며 다른 대학들도 논의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방 사립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등록금 인상이 서울 주요 대학들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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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의 조사 결과 올해 48개 사립대가 등록금을 올릴 계획이며 38곳은 논의 중이다.
이로 인해 전체 사립대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총협 측은 "16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인해 교육환경과 질 저하가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지역 거점 국립대 9곳은 정부의 요구에 따라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으며 서울 사립대 중에서는 한성대가 유일하게 동결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