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25년 함께한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이제 못 탄다... "다음달 2일 운영 종료"

20여 년간 운행한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추억 속으로...


인사이트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수천만 명의 추억이 담긴 놀이기구 '번지드롭'과 '회전그네'의 운영을 20여 년 만에 종료한다. 


13일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음 달 2일 번지드롭과 회전그네 운행을 마친다고 밝혔다. 


번지드롭은 지난 2000년 7월 처음 선보였다. 당시 35억 원을 투자해 만든 이 놀이기구는 탑승물을 높이 끌어 올린 뒤 자유낙하를 하는 드롭형 기종이다.


출발과 동시에 탑승물이 시속 72km의 속도로 32m 높이까지 올라가 상승과 낙하를 3회 반복하는 방식으로, 스릴을 즐기는 탑승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인사이트롯데월드 어드벤처


두 놀이기구 누적 이용객 수 4242만 명... 수도권 인구 모두 탑승해 본 셈


번지드롭은 하루 평균 118회 운행했으며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 4000회, 누적 거리는 약 10만km다. 또 연간 평균 86만 명의 탑승객이 이용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24년간 누적 이용객 수를 계산하면 약 2064만 명이다.


회전그네는 실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에서 지난 2002년 9월 오픈했다. 12m 크기의 버섯나무에 매달린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km로 빠르게 회전하는 놀이기구다.


하루 평균 99차례, 22년간 누적 운행 횟수는 약 79만 5000회에 달한다. 회전그네는 연간 평균 99만 명이 즐겨 22년간 2178만 명의 탑승객이 이용했다. 


두 놀이기구의 도합 이용객만 4242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경기 도합 인구가 2303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 인구가 두 놀이기구를 모두 탑승해 본 셈이다.


인사이트Instagram 'happylotteworld'


같은 날 가족 놀이기구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운행을 종료한다. 


이에 롯데월드는 다음 달 2일까지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 이벤트를 열고 번지드롭, 회전그네와 함께한 추억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손님 중 20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권오상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기존 놀이기구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입장객의 감사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놀이기구로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며 미래를 여는 도전과 모험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