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제주항공 여객기 구조 중 소방관 순직"은 '가짜뉴스'... 소방청이 긴급하게 밝힌 입장

무안공항 참사 소방관 순직은 '가짜뉴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습하던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허위 영상이 SNS에 퍼지며 혼란을 부추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벌어진 일인 것처럼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소방관이 순직했다며 이름까지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무안공항의 마지막 손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내용이다. 


인사이트Instagram 'korea_fire_119'


영상에는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는 장면과 소방관의 영정사진 앞에서 시민을 추모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공항 소방대원 이준호씨'라는 소개도 나온다. 


하지만 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딥페이크(Deepfake)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상은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소방청 "사실 아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구조 중 순직 소방공무원 없어"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순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공식 SNS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구조 도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없음을 밝힌다"며 "깊은 슬픔과 상실의 아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 사고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 / 뉴스1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에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치고, 기체 후미에서 승무원 2명을 구조했다. 이외의 탑승자 179명은 모두 숨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기계적 결함이 아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항공사와 공항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점검과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