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국민의힘 김민전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대통령 탄핵 찬성해... 이게 본질"

국민의힘 김민전, 중국인들이 '탄핵소추' 찬성한다고 언급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이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한 말이 논란이다.


집회에서 김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탄핵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이 싸움의 본질은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계속해서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의 싸움이다. 우리가 힘을 모아 그들을 막아내야 한다"라고 외쳤다.


이어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지지자들에게 전한 윤 대통령에 동조한 것임과 동시에 '탄핵 지지자'들과 '중국'을 함께 묶으려 선동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상현 의원과 함께 관저 앞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 연사로 나온 김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는) 왜 참지 못하셨을까 원망도 했다"라면서 "하지만 탄핵소추문을 받고 나서는 제 원망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가느냐" 


이어 "탄핵소추문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 적대하기 때문에 탄핵해야 한다고 돼있다"라며 "대한민국이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가느냐, 아니면 중국·북한·러시아와 같은 나라로 가느냐 그것이 바로 이 탄핵소추의 바로 그 핵심이었던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선다. 이게 탄핵의 본질"이라며 "대통령은 정말 외로웠겠다 생각했다. 대통령이 그들을 막아왔구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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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의 발언은 불필요한 외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지난달 12일 발표된 대국민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중국인 3명이 한국 내 군사시설을 오랜 기간 촬영하다 체포됐다는 내용과 40대 중국인이 드론으로 국가정보원을 촬영하다 붙잡혔다는 발언을 했다.


1일 밤 발표한 메시지에는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이라는 단어도 사용했다. 일각에서는 이 단어가 중국을 뜻한다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