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찾아 희생자 추모
김동연 경기도지사 / 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합동분향소 제단에 차려진 179명의 참사 희생자 중에는 경기도민 5명도 포함됐다.
이날 4시 25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한 김 지사는 인근 시설에 마련돼 비교적 빠른 분향이 가능한 합동분향소 대신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추모객들의 조문 행렬 속에서 1시간 남짓을 기다린 끝에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김 지사, 사고 수습 관련 경기도 차원의 지원 약속
김 지사는 "새해 첫날을 희망찬 마음으로 맞아야 하는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경기도에서도 그 아픔 같이하고 또 위로드리기 위해서 먼 길 마다치 않고 왔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아주 사랑했던 가족을 잃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단편이나마 이해를 한다"며 "힘드시겠지만, 감히 힘내시라고 또 우리 1410만 경기도민의 마음을 함께 담아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엄숙한 마음으로 조문을 마친 후, 김 지사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나 사고 수습 등과 관련한 경기도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 김 지사는 광주 동구로 이동해 5·18 민주광장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고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1
한편 지난 12월 29일 오전 9시경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는 랜딩기어 이상 등의 문제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울타리 외벽과 충돌하며 크게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 승무원 6명) 중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승무원 2명이 구조됐다.
사고 소식을 접한 경기도는 소방재난본부 소속 119구급차 6대와 구급대원 12명을 사고 현장에 파견했으며 쉼터버스와 방한물품, 식료품 등 구호 물품을 적극 지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