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안현모, 제주항공 사고 관련 글 비판에 댓글창 폐쇄 후 사과

제주항공 참사 추모글 논란 후 사과문 공개


인사이트뉴스1(좌) / 안현모 인스타그램 갈무리(우)


방송인 안현모가 제주항공 참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후 댓글창을 닫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달 30일 안현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항 사진과 함께 제주항공 참사 추모의 뜻이 담긴 글을 올렸다가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안현모는 당시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이라며 비행 중 안전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사고 상황에서 '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이를 안현모 개인의 운이 좋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비난이 이어졌다.


댓글창에는 다소 거친 비판과 비방이 이어졌고, 결국 안현모는 SNS 댓글 기능을 폐쇄했다. 


인사이트안현모 인스타그램 스토리


논란이 확산되자 안현모는 1월 1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다"며 "이번 참사로 고통받으신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 없다"며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안현모의 추모 글 논란은 SNS를 통해 발언하는 공인의 메시지와 표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편 지난달 29일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했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사망자는 179명으로 집계되었고, 생존자는 객실 승무원 2명뿐이었다.


정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고려해 1월 4일 자정까지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전국적인 충격과 슬픔을 불러일으켰으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