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민주노총 "윤 대통령, 1월 3일까지 체포 안되면 우리가 관저 문 열겠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민주노총 "직접 관저 문 열겠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2024.12.31/뉴스1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2024.12.31/뉴스1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이 발부됐다.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도 처음이지만, 신청·청구된 것 역시 처음이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 아직은 혼선을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영장 집행기관이 절차에 따라 이를 집행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31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시 체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사이트참배하는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 뉴스1


양 위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라며 "체포영장의 신속하고 엄정한 집행을 촉구한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와의 충돌을 핑계로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외쳤다.


계엄 선포 한달째인 1월 3일까지 체포 안되면...'행동' 나선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민주노총이 직접 체포에 나서겠다"라며 "1월 3일 민주노총은 전국의 조합원들을 한남동 관저로 집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지 한달째가 되는 1월 3일까지 윤 대통령이 체포되지 않는다면 5,000명에서 1만 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이 결집해 대통령 관저의 문을 직접 여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양 위원장은 "시민들과 함께 직접 투쟁할 것"이라며 "분노한 노동자 시민이 대통령궁에서 독재자를 끌어내는 해외 사례처럼 완강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공공운수노조 엄용길 위원장은 "윤석열의 체포영장이 우여곡절 끝에 발부됐지만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라며 "내란수괴의 빠른 처벌을 통해 노동권이 강화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편안한 일상을 국가가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이해준 위원장 역시 "윤석열과 내란 세력들은 지금 당장 체포영장의 집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라며 "이에 불응하고 다시 한번 반대를 하고 거기에 부화뇌동한다면 전국공무원노조 또한 모든 역량을 쏟아서 함께하겠다"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