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시즌 2호골 기록한 황희찬...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 기리며 '묵념 세리머니'

황희찬, 2호골 터트린 후 묵념... 무안공항 참사 애도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30일(한국 시간) 황희찬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안드레의 볼을 받은 아잇-누리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아크 서클 앞에서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이 슈팅은 왼쪽으로 절묘하게 감기며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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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2호골이었다. 


득점을 기록한 황희찬은 그라운드에서 무릎으로 슬라이딩한 뒤 뒤따라온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잠시 서서 묵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179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세리머니였다. 


황희찬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경기 직후 황희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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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울버햄튼은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반면 토트넘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최근 2연패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슈팅의 방향을 읽은 울버햄튼의 골키퍼 조세 사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