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침묵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 한남동 관저에 목사 불러 성탄절 예배

공수처 출석 요구 불응한 윤 대통령, 관저서 성탄예배


인사이트지난 2022년 영암교회에서 성탄절 예배 드리는 모습 / 뉴스1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침묵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성탄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후 관저에서 서울 소재 교회 목사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 예배를 진행했다.


관저에는 해당 목사와 장로, 성도 등 1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 / 대통령실


영암교회 방문 예정이었으나 시국 고려해 일정 변경


당초 윤 대통령은 이번 성탄절에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탄핵소추안 가결 등 시국을 고려해 한남동 관저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닌 교회다. 취임 첫해인 2022년 성탄절에도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드린 바 있다.


지난해 10월 29일에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영암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탄핵 심판과 내란 혐의 관련 수사에 대한 변론 전략을 세우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0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1차 출석 요구 때도 소환에 불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