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식기 사용하는 식당 多...위생 걱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당 10곳 중 6곳 정도는 사용하고 있는 공용식기 통. 테이블 바로 옆에 있어 빠르게 식기를 준비할 수 있는 데다 떨어트려도 따로 종업원을 부르지 않아도 돼 손님도, 식당 입장에서도 편리하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바로 위생 문제다. 누구나 뚜껑을 열어 만질 수 있는 만큼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 위험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던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금속이나 유리, 플라스틱 등 딱딱한 표면에서 최대 9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 즉 기침을 손으로 막은 뒤 수저를 만질 경우 세균이 옮겨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법 중 하나로 수저를 따로 제공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없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용식기 통 위생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식당 앞에서 담배 피우고 들어와서 손도 안 씻고 바로 수저통으로 손이 가더라", "집었던 젓가락을 다시 넣더라", "코 푼 손으로도 수저를 집는다" 등 다양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심지어는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씻지 않고 수저통을 만지는 손님도 있었다는 끔찍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반면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저런거 일일히 신경 쓰면 식당에서 밥 못 먹는다", "대중교통은 무서워서 어떻게 타고 다니냐", "핸드폰이 더 더럽다"며 과민 반응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