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오리발 같은 신발 '35만원'에 내놓은 아디다스의 패기... 완판 행진 중

고무장갑? 외계인발? 혹평에도 매진된 아디다스 신상 운동화


인사이트avavav


패션의 세계는 어렵다고 했던가. 아바바브가 새롭게 출시한 '발가락 신발'에 '패션 피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AVAVAV(아바바브)와 아디다스의 협업 제품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가 공개됐다. 이 신발의 가격은 250달러(한화 약 35만 원)로 알려졌다. 색상은 검정과 빨강 2가지로 출시됐다.


아바바브의 엉뚱하고 실험적인 감각을 담아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슈퍼핑거'에 달려있는 4개의 고무 발가락 모양이 마치 수영할 때 사용하는 오리발, 혹은 고무장갑을 낀 듯한 비주얼을 연상케 한다.


슈퍼핑거는 다른 신발에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는데, 아디다스의 상징적 신발인 '슈퍼스타' 모델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아테 칼손은 뉴욕포스트 등을 통해 "강한 DNA를 갖고 있는 아디다스와 협업을 해 행복하다"며 "스포츠와 패션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슈퍼핑거의 일부 사이즈는 이미 온라인에서 완판된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누리꾼들은 다소 난해한 디자인에 "발가락 양말 같다", "외계인 발 같다", "이게 무슨 패션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바바브는 이밖에도 신발 끈으로 3-스트라이프를 형상화한 볼캡, 슈퍼스타 스니커즈를 변형한 가방 등 아디다스의 다양한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아바바브만의 스타일로 위트있게 변형하여 디자인한 제품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