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이럴줄 알았으면 스탠딩샀지"... 30만원 주고 설치한 '벽걸이 TV' 상태 (사진)

"이게 어떻게 벽걸이 TV냐"... 30만 원 주고 설치기사 불렀다가 낭패 본 사연


인사이트보배드림


"요즘 누가 TV를 소파에 앉아서 봐요~ 바닥에 앉아서 보면 이 정도 높이가 딱 맞아요"


30만 원의 비용을 들여 벽걸이 TV를 설치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게 된 누리꾼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벽걸이 TV 높이좀 봐주세요...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TV 거치대보다 낮은 수준..." 


작성자 A씨는 "벽걸이 TV를 설치했는데 아무리 봐도 높이가 너무 낮은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30만 원 주고 설치했는데 TV 거치대보다 낮은 게 말이나 되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TV는 바닥에서 30cm가량 떨어진 낮은 높이에 설치되어 있어 '벽걸이 TV'의 의미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그는 "이렇게 낮게 설치된다고 사전에 미리 말해줬다면 차라리 스탠딩 TV로 구매했을 정도"라며 "저렇게 설치해 놓고 너무 낮은 것 같다니까 한다는 말이 '요새 누가 소파에서 티비봐요 바닥에 앉아서 보세요'다"라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설치 기사의 말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는 A씨는 "벽걸이 TV를 이렇게 설치하기도 하냐.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낮은 벽걸이 처음 본다", "청소기 밀다가 TV 깨겠다", "설치 기사가 직업의식이 1도 없다", "저 정도면 앉아서도 아니라 엎드려서 봐야겠다", "난쟁이용 TV냐", "아이들에게 공격받기 딱 좋은 높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현직 수리기사라는 한 누리꾼은 "벽걸이 TV는 거실 바닥부터 TV 하단까지 70cm로 잡는 게 표준이다"라며 "저건 누가 봐도 잘못된 설치"라고 말했다.